홋카이도 여행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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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0BbnM367 작성일20-10-05 19:54 조회38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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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겨울에 가족들과 함께 5박 6일로 해서 홋카이도를 갔다 왔었는데 그때 찍었던 사진들입니다. 요즘 코로나로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여행 조차 조심스러운 상황인데 예전 여행 사진들 한 번 꺼내보다가 음여갤에 한 번 올려봅니다. 사진 양이 많아서 두 편으로 눠올리겠습니다.
참고로 경로는 삿포로 -> 오타루 -> 하코다테 -> 도야호 -> 삿포로의 순서입니다. 이동은 렌터카를 이용해 이동 했구요.
1. 1일 차 (삿포로)
늦은 시간에 한국에서 출발한 것도 있지만 일본에 도착해 렌터카 차량을 인수 받는 시간이 조금 지체되어 이미 시간이 많이 늦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삿포로 맥주 박물관으로 향했음에도 불구하고 견학이나 맥주 시음은 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맥주 박물관 내부에 있는 식당에서 징기스칸으로 늦은 저녁을 해결했습니다. 무척 맛있었습니다. 다만 다 먹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뭔가 아쉬워서
숙소 근처 교자집에서 교자랑 해서 한 잔 더 하고 들어갔습니다 ㅎㅎ 첫 날은 이렇게 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미 밤 11시가 넘고 해서 뭘 더 이상 할 수가 없기도 했고 다음 날 일정도 있고 해서 그대로 1일 차를 마무리 했습니다.
2. 2일 차 (삿포로 -> 오타루)
뭐 한 것도 없는데 벌써 2일 차입니다. 여행 버프로 참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오후에는 오타루로 넘어가야 하고 여행 마지막 날에 다시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삿포로로 돌아오지만 이때는 삿포로를 둘러볼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오전 동안만이라도 삿포로를 빠르게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들렸던 곳이 바로 '홋카이도 구 본청사'였습니다. 사진에는 안나와있지만 중국과 한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로 엄청 붐비더라구요.
내부에는 이렇게 과거 도지사실로 쓰였던 공간이 재현되어 있는 기념실과
전시 공간 등이 있었습니다. 마침 전시 공간에는 어디 학교에서 견학을 왔는지 학생들이 이것 저것을 둘러보고 있더군요.
다음으로 향한 곳은 홋카이도 대학이었습니다. 그러나 시간 관계 상 입구에서 조금 더 들어갔다가 금방 나와야만 했습니다. 사실 가로수길이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참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여러 분은 여행 계획 짤 때 타이트하게 짜지 마세요 ㅜㅠ 거리 계산도 잘 하시구요... 이제 슬슬 오타루로 넘어가야 하는 시간입니다.
일단 그 전에 점심부터 먹기로 했습니다. 사진은 가라쿠에서 먹은 치킨 및 야채가 들어간 스프카레입니다.
배가 고팠는지 점심을 엄청 빨리 먹어서 시간에 여유가 조금 생겼습니다. 바리스타트 커피란 곳에서 커피 한 잔을 사서
오도리 공원을 조금 둘러 보다 곧장 오타루로 넘어갔습니다. 오타루로 넘어와 미리 예약했던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짐을 풀고 바로 다음 일정을 수행합니다. 바로 영화 러브레터에서 나왔던 촬영지들을 둘러 보는 것입니다. (제가 영화 러브레터를 좋아해서 오타루에 가면 꼭 가보고 싶었습니다.)
먼저 숙소에서 가장 가까웠던 운하관을 거쳐 (내부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외관에서 아 이 구도에서 그 장면을 찍었겠구나 뭐 이런 정도만...)
운하관 다음으로는 영화 주인공이 사서로 일했던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영화에서는 도서관으로 등장했지만 본래 명칭은 '구일본 우선주식회사 오타루 지점'입니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영화에서 등장한 테이블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타루역 근처에 위치한 '후나미자카 언덕'으로 향했습니다. 영화 장면과 비교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그때 그 당시의 건물들이 아직도 있다는 점에서 참 놀랬습니다.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해서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저녁 시간 대의 오타루 운하입니다. 식당으로 향하다가 찍어봤습니다 ㅎㅎ
저녁은 소바를 먹기로 했습니다. 식당은 '야부한'이란 곳이고 '아이가모 소바'를 시켜 먹었습니다. 아, 왼쪽 상단에 있는 잔에 담겨 있는 건 물이 아니고 술입니다. 밤이 되니깐 날씨가 추워서 소바유(소바 삶은 물)에 소주(?)를 섞어 마시는 술 하나를 시켜 먹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았습니다.
저녁을 먹고 다시 밖으로 나오니 엄청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 하루를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그런데 숙소로 들어가다 뭔가 아쉬워 '니카바리타'란 곳에 들러 위스키를 한 잔 했습니다. 술도 마셨고 이제 진짜 숙소로 들어갈 시간입니다. 이렇게 2일 차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3. 3일 차 (오타루 -> 하코다테)
벌써 3일 차입니다. 오늘은 하코다테로 넘어갈 예정이라 어제와 마찬가지로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먼저 러브레터 촬영지 가운데 어제 못갔던 곳을 들렸습니다.
오타루 시청입니다. 영화에서는 병원으로 등장했습니다. 마침 출근 시간이라 그런지 출근하는 시청 직원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내부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와 봤습니다. 영화 내의 모습과 별로 다르지 않은 모습이여서 놀랐습니다.
다음으로 향했던 곳은 오르골당입니다. 구경만 하고 따로 뭔가를 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쁘긴 한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요... 이제 늦은 아침밥을 먹으로 갈 시간입니다.
중간에 르타오에 들려 아침밥 먹고 먹을 간식을 사고
늦은 아침을 먹기 위해 '이로나이쇼쿠도'란 곳으로 들어왔습니다. 해당 메뉴는 브런치 메뉴로 커피를 시키고 100엔만 추가하면 저렇게 나옵니다. 구성은 버터가 올라간 토스트, 베이컨, 소세지, 감자 샐러드, 스크램블 에그 등입니다. 커피랑 먹기에 딱 좋았습니다. 다만 양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습니다. 아침을 든든히 챙겨 먹는 분이라면 부족할 것이고 그냥 간단하게 먹는 분이라면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제 오타루를 떠나 하코다테로 향합니다. 다만 스트레이트로 간 건 아니고
도중에 아이누 민속박물관에 들렸습니다. 전시실 구경도 하고 전통공연도 구경하고 했습니다. 공연 보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던게 지금 생각해보니 참 아쉽네요...
다음에 들린 곳은 노보리베츠에 있는 지옥계곡이란 곳입니다. 유황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지옥계곡까지 구경하고 다시 하코다테로 열심히 달려 결국 하코다테에 도착했습니다. 도중에 이곳저곳 들려서 벌써 해가 지고 어두워졌습니다.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간입니다. 저녁은 럭키피에로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햄버거도 햄버거인데 감자칩이 개인적으로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저녁까지 해결하고 3일 차는 마무리했습니다. 하코다테 구경은 4일 차부터 본격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 2편에서 이어집니다. -
2편 : https://m.fmkorea.com/3128148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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